영동 월류봉 풍경이 정말 멋진곳 등산과 산책 하기 좋아요

2022. 1. 15. 21:51국내여행

반응형

 

 

 

위치 :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얼마전 부모님과 영동 월류봉이라는 곳을 다녀왔어요.

영동 월류봉을 알게 된 것은 맘 카페에서 우연히 글을 보고 알았거든요.

사진을 보고 수려한 풍경에 반했달까 부모님께 말씀드려 마침 아이 겨울 방학이기도 하고

같이 겸사겸사 산책겸 다녀왔답니다.

 

월류봉의 높이는 400.7m이고 깎아내린 절벽산인 월류봉 아래로 물 맑은 초강천 상류가

휘감아 흘러 수려한 풍경이 이루고 있어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 라는 뜻으로 이름이

월류봉이라고 지어졌대요. 월류봉은 달밤의 절경이 아름답다 하여 '한천팔경'이라 칭해졌는데

밤에 달빛에 얼마나 멋있을까 다녀와보고 상상해 봤었죠

 

 

영동 월류봉은 얼마전에도 '바퀴달린집3' 에 금앙이 흐르는 풍경에 넓디 넓은 푸른 잔디밭의

경치에 차박을 하는 장면이 나왔거든요.

바퀴달린집 이라는 프로그램은 tvn에서 하는 차박 버라이어티를 다뤄요.

이때 차박했던 곳이 영동 황간면 일대의 영동 월류봉이 병풍처럼 앞에 위치한 달이 머무는 집

오토캠핑장 이였어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면 바로 코앞에 탁 트여서 이런 풍경이랍니다.

진짜 와 너무 멋지지 않나요?

뭔가 요 근처에서 사극 촬영을 해야 할 것만 같은 규모가 큰편은 아니지만 자연경관이 대단합니다.

 

 

탁트인 곳이다 보니 아무래도 겨울이고 강가도 많이 얼어 있던 지라

햇볕이 없는 쪽은 굉장히 싸늘합니다.

내복까지 입고 출동했던 지라 

 

 

 

아까 정면 사진은 해가 산기슭에 떠 있어서 역광으로 사진이 찍히니 뿌옇게 나와서

이렇게 측면으로 찍어야 사진이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사진을 취미로 찍으시는 분들은 해가 떠있는 시간 계산하셔서 가셔야 할 것 같아요.

 

월류봉은 봉우리가 400미터 정도라는데 눈에 보이는 절벽산이라던가 그 뒷편 산은 아닌것 같아요

좀더 뒷쪽으로 가야 보이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부모님 이랑 제 아이랑 같이 갔던지라 아이가 아직 어리니 데리고 등산을 힘들게 갈수가 없는

관계로 저희는 산책을 하게 되었어요.

 

주차를 하고 정면쪽에서 좌측으로 이동하냐 우측으로 이동하냐 이동경로가 적혀 있지만

저희는 일단 좌측으로 이동을 먼저 해보았습니다.

 

 

 

 

좌측으로 이렇게 데크길이 형성되어 있어서 산책로가 길게 형성되있는줄 알았는데

저기 조금 꺽이면 끝납니다. 

 

 

꺽이다 보면 아랫쪽에 이렇게 돌로 만들어진 징검다리가 있고 그쪽으로 건너가면 등산코스가 있어요

올라가는 길이 굉장히 가팔라서 등산시 유의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저흰 살짝 올라갔다가 금방 내려갔어요.

잠시 그거 올라갔다고 헉헉 대며 땀이 나더라구요

이곳은 절벽산과 가까운 곳이라 해가 가려져 그늘이라 무척 손시렵고 추웠어요.

 

아이는 징검다리를 깡총깡총 건너는 것을 재미있어해서

왔다갔다 왕복 하면서 다녔네요.

 

징검다리를 건너 다시 원위치로 와서 계속 좌측으로 이동을 하면 또 자그마하게 데크길의 산책로가

나오고 자그맣게 형성된 마을 어귀를 따라 아까 월류봉의 기념돌이 있는 곳까지 이동했습니다.

 

아무래도 시골 동네다 보니 마을 촌이 작고 집이 몇채 있는데

문득 여기 사시는 분들은 저 멋진 풍경을 매일 매일 보고 살으니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작은 집들 담벼락엔 자그마하게 그림 벽화들이 꾸며져 있어서 사진도 찍어보았습니다.

 

 

 

 

 

 

 

 

다시 우측으로 이동을 하면 아까 좌측에서 보던 징검다리 길보다 조금 더 길은 징검다리가 보여요

저희 딸의 최애 징검다리 이기 때문에 부모님은 위쪽으로 좀더 이동해서 둘러보신다고 올라가시고

저흰 여기를 내려와서 한참을 강가에서 놀았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다가왔기 때문에

이 근처에는 식당이 2군데 정도 있는데 이 징검다리 바로 윗쪽에 있는 (식당 간판은 못봤음) 식당은

매운탕 전문점 같은데 사람들이 바글바글 한게 보이더라구요.

 

저흰 아까 주차장 근처에 있는 매운탕, 토종닭 요리 하는 곳에서 닭도리탕을 미리 예약했어요.

음식 소요시간은 40~5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더라구요.

 

 

 

 

 

 

 

강가는 제법 얼어 있어서 얼음 가지고도 놀고 얼음 위에서 미끄럼틀도 타면서 딸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려한 자연의 풍경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고개만 돌려도 멋진 절벽산과 한폭의 산수화 느낌이 나는

곳이라 놀다가도 한번씩 감탄하면서 풍경구경을 하게 되는 곳이였어요.

 

예전 문인들은 이런곳에 있으면 저절로 시상이 떠오르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실제로 우암 송시열이 한때 이곳에 머물면서 작은 정사를 짓고 학문을 연구했다고도 알려졌습니다.

근처에 한천정사가 그것이라고 하네요.

 

제가 왔을때는 그래도 산책로나 등산로를 둘러볼 여유가 있었다만 너무 추운날 오면

아무래도 트여있는 곳이다 보니 바람이라도 불면 엄청 추위에 시달릴것 같아요.

 

여긴 정말 사계절와도 여러가지 모습으로 어딜 봐도 멋지게 보일것 같네요.

알록달록 산이 이쁜 옷을 입는 가을 계절에 한번 오고 싶어요.

 

 

 

 

 

 

* 아래 사진들은 아빠 친구분이 찍은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아빠 친구분이 영동 근처 사시고 사진찍는걸 좋아하시는 분이라 사진을 보내주셨다는데

역시 DSLR로 찍어야 풍경이 이렇게 사는 군요.

핸드폰 카메라가 아무리 좋아져도 DSLR색감과 느낌은 아직 따라잡기 어렵네요.

 

 

 

 

반응형